이화여자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1000여 명이 신문에 게재한 광고가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 종합 일간지 2곳에 실린 이 광고는 “진실은 감옥에 가둘 수 없다”는 제목으로 민주통합당 정봉주 전 의원의 유죄 판결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광고는 “2011년 겨울, 우리는 보았습니다. 무너진 삼권분립과 짓밟힌 민주주의를. 비리가 도덕을 억압하고 거짓이 진실을 구속하는 것을 보았습니다”라며 “잊지 않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라는 내용으로 정 전 의원의 구속 사태를 비판했다.
이어 광고는 “사람을 감옥에 가둘 수는 있어도 진실을 감옥에 가둘 수는 없습니다”라며 “민주주의를 향한 모두의 발걸음에 우리의 한 걸음을 더합니다”라는 문장으로 끝을 맺는다.
이화여대 학생들의 이번 광고는 이화여대 온라인 커뮤니티 ‘이화이언’을 중심으로 추진됐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학생들은 1만 원~50만 원까지 자발적으로 모금해 광고 비용을 마련했다. 모금에 참여한 학생 수는 광고시안을 신문사 측에 보내기 직전까지 865명에 달했고, 이후 1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학생들은 모금에서부터 광고 시안 제작까지 전 과정에 아무런 대가 없이 참여하는 열의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이 광고를 리트윗(퍼나르기)하며 “이화여대 학생들 멋집니다” “살아 움직이는 지성!” “거짓이 감옥에 갇힐 날이 반드시 올겁니다!”라고 응원의 뜻을 보냈다.
소설가 이외수 씨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광고을 소개하며 “영원히 변하지 않을 진리”라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BBK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징역 1년형이 확정된 정봉주 전 의원은 26일 오후 검찰의 형 집행으로 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는 출석 직전 검찰청사 앞에서 ‘나는 꼼수다’ 멤버들과 정치권 인사, 팬클럽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별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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