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부동산 시장은 불황의 골이 더욱 깊어진 모양새였다. 가격이 떨어졌을 때 투자해 시세차익을 노리는 전략을 섣불리 선택하기에도 힘들다. 이럴 때는 초대형 개발호재를 갖춘 곳들 정도만이 개발 프리미엄과 더불어 호황시 가격상승률이 높은 반면 불황 때도 하락폭이 적은 것으로 각광받는다. 내년에 주목해야 할 곳들이다.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첫손에 꼽힌다. 지난 10월 첫삽을 뜨면서 본격적인 개발사업 궤도에 올라 내년 하반기엔 8조원 규모의 공사 발주가 예상된다.
또다른 이슈지역으로는 위례신도시가 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 유일한 강남권 신도시로 개발돼 각종 인프라가 한꺼번에 들어서는 대규모 택지지구다. 앞서 위례신도시 보금자리 주택은 일반분양 1순위에서 최고 46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일 정도였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중대형 민간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용산-강남간 신분당선 주변 지역도 수혜가 예상된다.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심의를 마쳐 2018년 완공 예정으로, 이동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 일대 부동산 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선 단연 세종시가 주요 관심대상이다. 수도권 분양시장이 위축된 것과 달리 개발호재가 지속되고,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때문에 올해 공급된 단지마다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내년 9월 국무총리실 입주를 시작으로 중앙행정부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내년 분양도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지방혁신도시도 주목할 만하다. 내년 일부 지방의 공공기관 이전계획이 확정되면서 혁신도시에 총 16조8000억원을 투입해 부지 조성 및 기반시설 확충 등 이전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웅기 기자 @jpack61> kgung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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