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 사칭해, 효과없는 열료절감기 판 일당 검거
정부기관 산하 연구소를 사칭, 효과가 전혀 없는 자동차 연료 절감기 ‘매직파워’를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연비를 30% 줄일 수 있다고 속여 전국의 자동차 운전자들을 상대로 16억 5000만원의 상당을 챙긴 일당 39명을 검거하고 이 중 A(47)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0년부터 최근까지 “이 제품은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 성능연구소에서 검증을 마친 제품으로 연비가 30% 향상된다”고 속이며 대당 100만원에서 180만원하는 연료절감기를 1222여대를 판매, 총 16억 5000만원을 챙겼다. 연료절감기는 연료관에 자석만 설치 돼 있는 상태로 별다른 공장없이 사무실에서 조립, 전국의 대리점으로 보내졌다. 이들은 “기름이 자석이 붙은 연료절감기를 통하면 불순물이 걸러져 엔진 효율이 증가한다”며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료절감기는 연료관을 끊고, 절감기를 설치해야 하는 것으로 1200여명의 피해자 중 일부는 도로 운행중 자동차가 갑자기 정지하거나, 기름이 세는 현상을 겪기도 했다.
이들은 전국에 판매대리점을 설치해 놓고 주요 일간지나, 텔레마케팅 등을 통해 국토해양부의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성능연구소에서 만든 것처럼 광고를 했다. 영업사원들은 또 ‘자동차성능연구소’ 로고가 새겨진 작업복을 입고 찾아가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지식경제부 산하 자동차부품연구원에 따르면 이들이 판매한 매직파워 연료절감기는 연료절감효과가 전혀 없었다.
경찰관계자는“정부기관에서 공인한 자동차 연료절감기는 없다”면서 “소비자들은 허위광고에 속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병국기자 @iamontherun>coo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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