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201호로 보호받고 있는 큰고니(백조ㆍ사진) 20여마리가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 조성지인 ‘용화실 방죽’에 월동 둥지를 틀어 주목된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Ⅱ급인 큰고니는 날개를 편 길이가 2.4m에 이르는 흰색의 대형 조류이다. 우리나라에 매년 겨울철 500여 마리 정도가 날아온다.

20여마리의 큰고니가 둥지를 튼 용화실방죽은 만들어진 지 100여년이 된 곳으로 지난해 봄 국립생태원 조성 공사를 통해 복원된 곳이다. 물가 주변의 급경사를 완만하게 바꿔 물가를 좋아하는 새들의 휴식 공간을 만들었으며, 수심도 다양하게 만들어 여러 가지 종류의 새들이 먹이를 잡을 수 있도록 했다.

국립생태원 건립 추진기획단 관계자는 “용화실방죽은 지난 봄 천연기념물인 원앙이 두 쌍 찾아와 번식 성공한데 이어 이번에 큰고니 무리가 찾아오는 등 다양한 물새 서식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완공예정인 국립생태원은 생태 연구 시설과 함께 극지, 사막, 열대 등 전 세계 기후대를 체험할 수 있는 생태체험관, 우리나라 대표적인 생태를 재현한 한반도 숲과 습지 체험시설 등 교육ㆍ전시 시설을 갖추게 된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 pdj24@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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