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라고 소문냈다는 이유로 친구를 찾아가 강금, 폭행한 무서운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6일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피해자 K(15)양을 강금하고 폭행한 P(15)양 등 5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상해, 공동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지난해 12월 5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초구 반포동 영동시장 인근 P씨의 자취방으로 K양을 끌고 간 뒤 K양의 손, 발을 묶어놓고 상의를 벗겨 가슴을 만지고 가위로 머리를 자르는 등 약 2시간 걸쳐 폭행,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발이 묶힌 채 강금돼 있던 K양은 가까스로 출입문을 열고 나와 옆집에 도움을 청했고 옆집에 사는 주민의 112신고로 이들은 경찰에 붙잡히게 됐다.

경찰 조사결과 P양과 K양은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친구 사이로, 피해자가 자신의 또다른 채팅 친구에게 P양을 ’걸레’라고 언급한 사실이 P양의 귀로 들어가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P양은 격분했고 앙갚음을 하기 위해 함께 지내던 A(15)양, M(15)양, L(17)군, Y(17)군과 함께 피해자를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피의자들 모두 학교를 중퇴한 상태로 서로 채팅을 통해 알게 됐으며 이후 가출해 P양의 자취방에 함께 거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가담 정도가 심한 P양 세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또 다른 폭력행위가 있었는지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황혜진 기자@hhj6386> hhj6386@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