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한국인라고 주장하는 한 중국인이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을 투척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중국인은 "화염병 투척을 위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 왔으며. 한국으로 들어오기 직전 야스꾸니 신사를 방화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9일 이 중국인에게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9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8일 중국인 류모(38) 씨가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 4개를 투척해 담벼락 일부가 그을렸다. 티셔츠 앞 뒤로 본인이 붉은색 매직으로 한자로 사죄(謝罪)라고 쓰여진 티셔츠를 입은 류씨는 오전 8시18분께 대사관 앞 제일 모직 옆의 자전거 거치대에서는 대사관을 향해 가방에 준비해준 11개의 화염병 중 4개를 투척했다. 이 중 두 개는 대사관 내부로 떨어지고 두 개는 벽을 맞고 밖으로 떨어졌다. 화염병은 바로 꺼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초 내에 화염병 4개를 던지고 도망가려던 류씨는 대사관 인근에 있던 의경 4명에게 붙잡혔다.
류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외할머니가 태평양 전쟁시 일본에 끌려간 한국인 위안부이며, 지난해 12월 초 일본 노다 총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논의자체를 거부하는 등 무책임한 발언을 한데 격분, 범행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씨는 “외할머니가 대구에서 거주하고 있던 중 1942년 전후에 일본군에 의해 목포로 끌려가 중국으로 보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류씨는 또 "자신의 외증조부가 항일 운동을 하다 서대문형무소에서 고문을 당해 사망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평소 일본정부의 책임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경찰 조사 결과 말했다.
류씨는 또 “지난해 12월 26일날 일본 야수꾸니 신사의 방화를 한 것이 자신”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해 12월 25일 후쿠시마에서 휘발유 5리터를 구입하여 동경역으로 이동, 야스쿠니 신사에 들러 사전답사를 마치고 다음날인 26일 호텔에서 유리막걸리병으로 화염병 5개를 제작했다”며 “신사에 도착하여 신사 정문 기둥에 휘발유를 뿌린 후 라이터로 신문지를 이용해 불을 붙인후 , 신사 안의 비석에 화염병 1개를 던진 후 도주했다”고 진술했다. 류씨는 또 “그후 야스쿠니신사 방화로 인해 일본경찰에 검거될 것이 두려워 범행 직후 나리타 공항에서 출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며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일본경찰의 요청에 의해 공안당국에서 체포할 것으로 생각하였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류씨가 야스꾸니 신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 하고 잇지만 아직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중국 광저우 출신인 류씨는 한족으로 중국에서 심리 치료 의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본 쓰나미 피해자 봉사활동차 광저우 공항에서 지난해 10월 3일 3시 일본 오사카 공항으로 입국 해 후쿠시마에서 2개월간 쓰나미 피해자들의 심리치료 등을 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주장했다.
경찰관계자는 “류씨가 의사인지, 외조무가 태평양전쟁때 끌려간 한국인 위안부인지, 야스꾸니 신사의 범행도 유씨가 했는지 아직 확인 되지 않았다”며 “추가적인 조사를 계속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병국기자 @iamontherun>cook@heraldm.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