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교사 1만2000여 명이 수업 일수를 늘리고 임금을 동결하는 정부 정책에 항의, 26일(현지시간) 하루 파업에 돌입했다.
공영 RNW 방송에 따르면, 최대의 교사노조인 AOb는 이날 600여 개 중고교, 1만2000여 명의 교사가 파업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백여 개 중고교가 휴교했으며 나머지 학교들도 상당수 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AOb는 이날 위트레흐트시의 야르뵈르스 광장에서 교사 수천 명이 시위를 벌이는등 전국 곳곳에서 항의 집회와 시위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상급반 교사의 수업시간을 연간 1000시간에서 1040시간으로 늘리고 여름 휴가를 7주에서 6주로 줄이는 한편 임금을 동결하려는 정부 시책에 반대하기 위한 것이다.
교사들은 실질적인 인력 충원이나 재원 확대 없이 수업시간을 늘리고 휴가를 줄이면 교사의 업무가 과중해지고 교육이 부실해지는 한편 학생들이 교사 지도나 감독없이 자습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이번 조치가 재정긴축과 교육수준 향상을 위해 불가피하며 여름휴가를 1주일 줄일 경우 교사들이 현재 초과근로시간에 처리하는 업무들이 정상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이민 반대 극우정당인 자유당(PVV)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추진됐으며 정부 자문위원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회의 다수가 이를 지지하고 있어 현재로선 의회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벨기에 노동계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는 30일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으며 교사들도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공영 VRT 방송이 보도했다.
그러나 법규 상 파업으로 수업은 못하더라도 학교가 학생을 돌봐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완전 휴교하는 학교는 많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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