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분리형 BW 발행이 금지될 예정이다. 최대주주가 저렴하게 지분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분리형 BW는 현재 ELB(주식연계증권) 발행 시장의 주축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총 372건의 ELB 발행 중 247건(66%)이 분리형 BW였다. 분리형 BW는 지난 2009년 코오롱ㆍ기아차 BW 발행 이후 투자 수요가 늘고 신주인수권 거래 시장이 시선을 끌며 업계의 핵심 상품이 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BW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지도가 아직 높은 만큼 수요의 상당 부분이 일체형 BW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체형 BW 역시 채권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주식 옵션(신주인수권)으로 추가 수익을 노리는 메자닌 투자 상품으로 손색이 없다는 설명이다.
BW 인수 후 채권과 신주인수권을 각각 매각해 단기 차익을 올리는 투자는 할 수 없다. BW에 가렸던 CB가 다시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BW도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때 현금을 추가 납입하기보다는 채권을 대용 납입하는 경우가 많아 CB와 내용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다. 일부 기관투자자만 참여하는 전환우선주 시장으로 이동 가능성도 있다. 전환우선주는 우선 배당을 받으며 필요할 때 보통주로 전환, 시장에 매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BWㆍCB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서경원 기자/gil@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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