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ㆍ문영규 기자] “상반기 국내 M&A(인수합병)시장에서는 47개의 딜이 있었는데, 국내 증권사 주관은 3건에 불과하다. 존재감을 키워야한다”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은 1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증권사가 M&A 자문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요하다면 제도적 정비도 나서야한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미국의 경우 M&A를 증권 매매업으로 보기때문에 모건스탠리 등 증권사들이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다”며 “반면 한국은 중간 자문사 없이 직접 딜을 정리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법인은 차치하더라도 제일모직-삼성물산 등 대형상장법인의 합병은 국가적 관심사이자 해외에서도 관심이 컸다”며 “국내 증권사의 참여를 유도하도록 필요하다면 제도정비에도 나서야한다”고 지적했다.
2015년 2월 제3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1년반의 임기를 지낸 황 회장은 최근까지 ISA(개인자산종합관리계좌)도입, 비과세해외주식형펀드 도입, 공모펀드의 사모펀드 투자 운용 등 굵직굵직한 금융투자업계 현안에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임기 절반을 지난 현재, 황회장은 올 하반기에는 증권업 관련제도의 규제 완화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증권업의 과제로 법인 지급결제 업무를 꼽았다. 현재 법인의 지급결제는 은행권과 저축은행에서만 가능하다. 지난 2007년 6월 증권사의 지급결제가 통과 됐음에도 개인의 지급결제 업무만 가능하다.
황 회장은 “어떤 회사가 협력업체 대금을 줄때 저축은행 계좌에서는 가능한데, 증권회사 계좌로는 불가능하다”라며 “증권사들이 지급결제, 자금조달, 회사채 발행을 못하니 법인 영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업권의 영역이다 아니다를 떠나 고객 편의를 위해서라도 빨리 허용되야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대형증권사의 신용공여 한도에 대해서도 신용공여 한도의 범위보다 레버리지 비율을 합리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은행은 바젤3 도입에 맞춰 레버리지 규제를 받고 있다. 자기자본비율만 적정하면 그 안에서 자기투자, 파생상품 등 어떠한 투자행위를 해도 허용 된다.
황 회장은 “증권사도 은행처럼 레버리지비율을 합리화 하며 NCR(순자본비율)과 레버리지 규제를 아울러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맞다”며 “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금융당국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PO(기업공개)제도에 대해서는 틀에 박힌 규격화로 좋은기업이 IPO에 나서지 못하고, 모험자본도 투자하지 못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며 선진화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는 “공모가밴드 결정등 기업가치 산정은 시장에서 결정할 사항인데, 우리 IPO제도는 너무 정형화 돼있다”며 “공모주비율까지 세세하게 정한 것은 불편한 옷을 입고 있는 격”이라고 말했다.
/
vicky@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