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내증시가 이른바 ‘라운드 넘버’로 불리는 2000(코스피)-700(코스닥)을 넘어선 가운데, 향후 랠리 여부는 외국인 투자자에 달려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인 상승세에 접어들었고, 이런 분위기를 타고 국내증시도 투신 등 기관의 차익매물에 맞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로 랠리를 기대할 수도 있다는 평가다.

김정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국내증시가 라운드넘버인 2000선과 700선에 올라섰고 안착여부는 주 후반부터 다음주 초까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일단 추가 상승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의 모멘텀 자체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본격적인 매물대를 앞둔 것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신권을 중심으로 다시 매도가 시작된다면 기대를 걸 수 있는 것은 외국인의 순매수세”라며 “글로벌 이슈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자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강화되고 있고, 당분간 외국인 순매수세가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증시 흐름은 외국인 투자자들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전개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45포인트(0.13%) 상승한 1만8372.1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29포인트(0.01%) 높은 2152.43을 기록하며 연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증시는 시장 외적인 요인에 움직이는 경향을 보여왔으며, 이는 주요 투자주체 가운데 하나인 외국인들이 국내증시에 집중하기보다 대외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미국 증시가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으면서 글로벌 증시가 악재보다는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해 상승세가 좀 더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김정환 연구원은 “브렉시트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지만 일단 그 공포에서는 벗어나는 모습”이라며 “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서 서머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1960~204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기에 그 동안 시장에서 소외되었던 낙폭과대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코스닥 시장은 단기 밴드를 680~720포인트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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