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자 제조업체인 팍스콘이 임금 인상을 결정했다. 원청 업체인 미국 애플의 의뢰로 시작된 노동환경 조사 발표 직전 나온 조치다.
18일 중국 중앙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팍스콘은 선전, 청두 등에 있는 전자제품 조립라인 근로자들의 기본임금을 16~25% 인상했다. 회사 측은 “근로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생산 능률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임금인상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팍스콘은 애플로부터 아이 패드와 아이폰 등을 주문받아,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2010년 1월부터 중국 내 팍스콘 공장에서 열악한 근로 환경에불만을 품은 근로자의 연쇄 투신 사건이 발생,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팍스콘의 주요 고객인 애플도 성공의 이면에 중국 노동자의 비참한 현실이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결국 애플은 최근 미국 노동감시단체인 공정노동위원회(FLA)에 실사를 의뢰했다.
한편 FLA는 이날 현장 조사에서 많은 문제가 포착됐다고 공개했다. FLA 오런트 밴 히어든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조사 과정에서 다수 문제를 발견했으며 조만간 매우 중요한 발표를 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FLA는 지난 13일부터 30여 명의 검사반을 투입, 팍스콘 중국공장에서 현장 방문및 면담조사를 벌이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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