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예상했던 0.6%보다 낮은 수치라고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이 3일 밝혔다.

이탈리아 통계청은 또 2010년 GDP 성장률을 당초 발표했던 것보다 소폭 상향 조정해 1.8%라고 발표했다. 2010년 GDP 성장률이 상향 조정되면서 2011년 성장세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이탈리아의 지난해 재정적자 규모는 GDP의 3.9%에 달해 정부 전망치 3.8%보다 높았다. 하지만, 2010년에 기록했던 4.6%보다는 다소 개선됐다.

정부부채 규모는 2010년 GDP의 118.7%에서 지난해 120.1%로 증가했다. 이는 120.6%를 기록했던 1996년 이후 가장 높다.

경기침체로 이탈리아 국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가계의 소비지출 증가율은 지난해 0.2%에 그쳤다. 2010년 증가율은 1.2%였다.

가계지출 항목 중에서 특히 음식료품 구입에 쓴 지출이 1.3% 감소했다. 전체 상품 구매에 쓴 지출은 0.9% 감소한 반면 서비스 지출은 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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