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경제(Strong Economy) - 강한 러시아(Strong Russia)’ 내세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후보가 오는 5월부터 향후 6년간 다시 러시아를 이끌게 되더라도 국내 기업들의 러시아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자국 기업 육성을 위한 자국 부품 사용요구 증가 및 CIS 지역 블록화 등은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7일 코트라(KOTRA)는 러시아가 앞으로 자원 의존형 경제를 탈피하기 위한 조치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08년 국제금융위기로 주 수입원인 석유와 가스의 국제가격이 급격히 하락함에 따라 심각한 경제위축을 겪었기 때문이다. 또 경제 분야의 체질개선을 위한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도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국제규범에 맞는 법률과 제도를 정비하고 동시에 자국 생산부품 사용 의무 비율을 높이는 등 외국기업의 현지화(Localization)를 유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외국기업에 대한 반대정서와 정경유착에 대한 의혹으로 주춤하던 국영기업 민영화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아울러 코트라는 강한 러시아를 표방하는 푸틴이 CIS국가들을 한데 묶는 경제 블록화를 강력하게 추진할 것으로 봤다. 이 밖에도 이번 선거 공약으로 ‘2020년까지 근로자 평균임금을 지금의 1.6배인 4만 루블까지 올리겠다’고 공언한 만큼, 분배 정책도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대연기자 @uheung>
sonamu@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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