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동조합은 6일 김재철 MBC 사장을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MBC 사측 역시 지난달 27일 서울 남부지검에 노조집행부 1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이들을 상대로 30억~50억원 규모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추가로 제기할 예정이어서 MBC 노조 총파업 사태는 한달을 넘겨 결국 법정 분쟁으로까지 번졌다.

MBC 노조는 이날 “업무와 관계없는 일에 회사 카드를 긁고 다닌 사실이 계속 드러나고 있는 만큼 노동조합은 김 사장을 고발할 수밖에 없다. 공영방송사 사장이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해 회사 돈을 흥청망청 썼다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노조는 “김 사장은 지난 2010년 취임 이후 2년 동안 법인카드로 무려 6억9000만원을 사용했다. 매달 평균 3000만원씩 사용한 셈”이라며 명품ㆍ귀금속 구입, 잦은 특급호텔 사용 등 10대 의혹을 제기했다.

이진숙 MBC 홍보국장은 “광고 감소와 시청률 하락, 회사 이미지 훼손 등 사측의 피해 산정액이 30억~50억원 사이다. 준비가 끝나는 대로 6일 중 소장을 제출할 것”이라며 노조를 상대로 한 손배소 방침을 밝혔다.

한편 드라마국 소속 김도훈(‘해를 품은 달’), 김진민(‘무신’), 이동윤(‘신들의 만찬’), 김대진(‘오늘만 같아라’) 등 PD 4명도 이날부터 파업에 동참키로 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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