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석고보드, 종이로 재탄생 소비자 편견 인식전환 시급 자동차 부품 제조ㆍ유통기업인 마이스터가 기존 산업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사업으로 녹색성장을 이끌고 있다.
마이스터의 재제조사업과 재활용사업은, 모기업인 만도의 자동차 부품 제조분야 기술력과 건자재 유통분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오고 있다.
지난 1995년부터 국내 자동차부품 재제조산업을 이끌고 있는 마이스터는 1998년 재제조공장 인수 후 만도 리맨(MANDO REMAN)이라는 브랜드를 바탕으로 등속조인트, 스타터모터, 컴프레서 등의 자동차 부품을 만들어 오고 있다.
현재 기업 내 매출 비중은 크지 않으나 최근 3년간 평균 22%의 성장을 지속해 오고 있으며 국내 자동차 부품 재제조분야 1위 기업으로서 향후 한ㆍ미 FTA를 통한 간접 수출효과가 예상돼 성장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제조산업은 고장ㆍ폐기ㆍ교환된 물건을 회수해 분해ㆍ보수ㆍ재조립 등의 과정을 거쳐 신제품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미국은 포드, GM등이 사업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신뢰성을 높여 보수용 자동차 부품시장의 42%가 재제조 용품이다. 일본 역시 재제조를 법으로 의무화해 한 해 폐차 500만대 중 90%가 재활용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재제조 제품에 대한 신뢰도와 인식수준이 높지 않다.
마이스터는 인식 변화를 위해 전문 엔지니어 확보를 비롯해 ISO9001 인증, 국립기술품질원 GR마크 획득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핵심부품 전량 테스트를 통한 품질 강화에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 폐차 재활용률은 84%에 이르며 자동차 부품 재제조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다양하다. 연간 7000t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석유 2500t 절감, 환경폐기물 960t 저감이 가능하다. 고용 창출과 400만개 자동차 부품 자원순환, 수리비용 60~70% 감소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심지어 재제조품 사용시 보험료가 할인되기도 한다.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마이스터의 폐석고보드 재활용사업은 건설폐기물인 폐석고보드의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사업이다. 마이스터는 하루 100t 이상 폐석고보드 재활용이 가능하고 월평균 30개 현장과 함께 재활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폐석고보드는 연간 40만t 중 5~10%만이 재생되고 건축폐기물로 매립되는 등 무분별하게 처리됐다. 그러나 일본의 선진 설비 도입으로 경쟁력을 키운 마이스터는 석고보드를 파쇄해, 종이와 석고가루로 재활용한다. 재활용된 제품은 신품 석고보드 외에도 시멘트 응결지원제나 비료, 축산용 깔개 등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있다. 마이스터 관계자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강조로 재제조, 재활용사업은 각광받는 사업이지만 아직도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이스터의 자동차 부품, 석고보드 재제조사업과 재활용사업은 자원의 낭비를 줄일 수 있는 환경친화적 사업인 동시에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 폐자원을 통해 가치 창출을 노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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