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생활용품 봇물
실생활의 작은 불편함을 줄이는 아이디어 제품들이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다양한 기기의 기능을 하나로 결합해 공간 활용도와 편리성을 높인 ‘스마트(Smart)’ 제품들이 잇따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유리잔이 전동칫솔 충전기로 변신하는가 하면, 커다란 스캐너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마우스 스캐너도 탄생했다. 단순한 팔찌가 운동량을 체크해 주는 개인 트레이너가 되었고, 자동차 열쇠를 몸에 지니고만 있어도 차 문이 열린다. 생활용품에 확연히 느껴지는 ‘스마트 바람’이다.
필립스 소닉케어가 최근 출시한 하이앤드 음파전동칫솔 소닉케어 다이아몬드클린 전용 물컵<사진>은 양치 시 물컵으로 사용한 후 칫솔을 세워두는 것 만으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칫솔 거치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의식적으로 물컵에 칫솔을 세워두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 같은 제품이 나오게 됐다. 또 여행 시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충전 케이스는 노트북의 USB 포트 및 전기 콘센트로 언제 어디서나 충전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스캐너로 변신한 마우스도 선보여 눈길을 끈다.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마우스 스캐너는 레이저 마우스에 스캐너 기능을 내장해 일반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처럼 한 번의 드래그만으로 원하는 그림과 문서를 자유자재로 스캔, 저장할 수 있다.
스캔은 A3용지 크기까지 가능하며 광학식 문자인식 기능으로 표를 포함한 문서도 텍스트로 변환할 수 있다. 그 밖에 스마트 쉐어(Smart share) 프로그램으로 스캔 이미지를 간편하게 e메일 등을 통해 공유할 수 있다.
나이키가 선보인 ‘나이키 플러스 퓨얼 밴드(Nike+ Fuel Band)’는 밴드를 손목에 차고 달리면 활동량, 칼로리, 시간 등이 기록돼 실시간으로 자신의 운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붉은 색에서 초록 색으로 채워지는 LED 창을 보며 자신의 목표 운동량을 채워 나갈 수 있다. USB로 컴퓨터와 연결할 수 있고, 블루투스를 통해 아이폰과도 연결이 가능해 자신의 기록을 매일 체크하고, 저장할 수 있다. 조만간 안드로이드용도 출시 예정이다.
‘스마트’ 열풍은 자동차 문을 여는 방법도 바꿔 놓았다. 캐딜락의 스마트 키는 ‘스마트 엔트리’ 기능을 담아 자동차 열쇠를 몸에 지니고만 있어도 차 문이 열릴 수 있도록 했다. 운전석 도어는 물론 트렁크까지 열 수 있을 뿐 아니라 차량으로부터 최장 90m 떨어진 원거리에서도 차량의 시동을 걸 수 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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