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잘생긴 외모를 무기로 서울ㆍ 경기 일대 편의점 25여곳에서 현금 1000여만원을 훔친 A(25)씨를 상습절도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1년 10일 1일 서초동에 위치한 S편의점에 들어가 종업원 B(22ㆍ여)씨에게 “‘점장이 돈을 가지고 오라’고 했다”면서 카운터 금고 안에 있던 현금 12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A씨는 이같은 방법으로 2010년 7월께부터 지난 13일까지 서울 ㆍ경기 일대 편의점 25여곳으로부터 124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당시 휴대전화로 점장과 통화하는 척을 하며 종업원들을 감쪽같이 속였다. 처음보는 얼굴이었지만 호감형 얼굴에 점장과 직접 통화하는 A씨의 모습에 종업원들은 의심없이 돈을 건넸다. A씨가 범행을 시도한 30여곳 중 25곳이 아무런 의심없이 돈을 건넸다. 경찰관계자는 “A씨는 수년 전 한 지상파 탤런트 공채시험 4차까지 합격할 정도로 인물물이 뛰어나다”고 귀뜸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편의점 절도 외에 잘생긴 외모를 무기로 여성들을 상대로 사기행각도 벌여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렌트한 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부유층 자제로 행세했다. 여성들을 유혹하며 수천만원의 금품을 편취했다. 현재까지 진술이 확보된 피해 여성은 2명으로 A씨는 이들에게 결혼을 약속하며 각각 4000만원과 20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사기 혐의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관계자는 “A씨는 고등학교 때 부모가 이혼ㆍ 재혼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부모와 연락을 끊고 지내왔다”면서 “군대 제대한 뒤 일정한 직업없이 절도와 사기 행각을 벌이며 생활비를 충당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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