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일부터 1037명의 노숙인과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희망의 인문학’ 강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희망의 인문학’ 강좌는 미국의 클레멘트 코스를 본따 지난 2008년부터 서울시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교양 강좌다.
클레멘트 코스는 미국 언론인 얼 쇼리스가 주도해 지난 1995년부터 노숙자, 빈민, 죄수 등 최하층 빈민들에게 철학, 시, 미술사, 논리학, 역사 등의 인문학을 가르쳐 자존감을 회복시켜주는 교육 과정이다.
시는 올해 노숙인, 쪽방 주민 등 저소득층 1037명을 대상으로 성공회대(218명), 경희대(316명), 동국대(276명), 이화여대(227명) 등 4개 학교에서 각각 6개월간 강좌를 진행한다.
성공회대는 이달 3일, 경희대는 6일, 동국대는 9일, 이화여대는 13일 입학식을 갖는다.
기본과정을 가르치는 일반반, 일반반 수료자를 대상으로 하는 심화반 등 2개 반으로 운영되며 일반반은 30개반 924명, 심화반은 4개반 113명이 참여한다.
일반반은 저소득층 23개반 712명, 노숙인 7개반 212명 등으로 구성된다. 심화반은 인문학 수료자 중 재학습을 원하는 노숙인 대상으로 운영되며 지난해 3개반에서 올해 4개반으로 확대 운영된다.
강의는 강좌 운영을 맡은 대학 교수들이 각 지역 노숙인 시설과 지역 자활센터로 출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의는 인문학 강좌 80시간, 자립지원강좌 10시간, 저명인사 특강 6시간, 체험학습 10시간, 참여형 수업 14시간 등 총 120시간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5년째를 맞은 이 강좌는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겪은 뒤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며 “올해부터 참여 대상을 늘리는 등 다양한 개선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참가 자격이 기존의 노숙인 및 조건부수급자에서 쪽방촌 주민 등으로 확대됐다. 또 기존의 강좌 형식에 박물관 탐방이나 합창 등 참여형 수업 시간을 늘리거나 새로 편성했다.
수강생과 교수 간 신뢰 형성과 토론 등을 위해 온라인 카페를 개설ㆍ운영하고 수료 예정자에게는 졸업 여행, 표창 수여 등 성취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다.
시는 노숙인 대상으로 희망의 인문학 강좌를 운영함과 동시에 영농학교도 운영할 계획이다.
강좌 수료자에게는 서울시의 희망플러스통장 및 꿈나래 통장 등에 가입할 수 있게 배려하고 직업 훈련도 시켜준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지난해 희망의 인문학 강좌 참여자의 71%가 강좌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답하고 68%가 이 강좌를 통해 변화를 겪었다고 하는 등 파급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이 과정을 더욱 발전시켜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m.com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