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14일 서울 당산에서 열린 대표 취임 2주년 지지자 만찬에서 “제왕적 대통령 권력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드리고 싶은 말이 있지만 걱정이 된다”며 운을 뗀 뒤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제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여야 간 골육상쟁 같은 극한 대립의 정치를 끝내야 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여야 간 연정을 할 수 있는 권력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한 사람만의 인치로는 너무나 큰 대한민국을 운영할 수 없다”며 “이제 권력을 나눠야 한다, 협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2014년 “오스트리아식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 뒤 정치권의 대표적인 개헌론자로 꼽혀왔다. 또 20대 국회 개원 뒤 개헌을 논의하는 세미나ㆍ토론회에 잇따라 참석하며 ‘개헌 행보’를 보였다. 지난 달 20일에는 “개헌은 내 소신이다, 이제 기회가 될 때마다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혁명적 사고로 대한민국 변화시켜야 한다, 내가 선봉에 서겠다”며 사실상 내년 대권 출마를 시사했다. 아울러 개헌의 필요성을 수 차례 강조하면서, 앞으로 김 전 대표가 대권 행보를 걸으며 개헌 논의를 활발히 진행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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