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해외 개발 사업 확대, 안정적 사업구조, 해외 법인 매각’

삼성물산(000830ㆍ정연주 대표이사ㆍ사진)의 성장을 견인할 3박자가 들어맞고 있다.

우선 눈여겨볼 것은 해외개발형 사업이다.

대형건설사들이 국내 시장에서의 침체를 해외시장에서의 수주로 이겨나가고 있는 이 때, 특별한 이슈라고 여기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삼성물산의 개발형 사업은 선진국 시장으로의 진입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삼성물산은 최근 뉴욕 타판지 교량을 비롯한 미국의 수많은 개발 건에 대한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이다.

50억 달러 규모의 영국 돈벨리 민간투자사업방식(PPP)프로젝트를 통해 디벨로퍼의 가능성도 또다시 입증하고 있다.

터키에서의 12~14억 달러에 달하는 프로젝트도 추진중이다.

기존 한국 업체들이 주로 따냈던 중동지역의 플랜트 입찰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장인 셈이다.

정상협 동양증권 연구원은 “국제 시장 기준으로 인프라 부문은 45.2%, 유럽이나 미국 ㆍ캐나다 등 서구 선진국 비중은 36.5%로 아직 한국 업체들이 진입하지 못한 영역이 더 크다”면서 “삼성물산의 영국 돈벨리 발전 공동 개발 협약은 국가 부채 부담으로 선뜻 신규 인프라 투자에 나서지 못하는 선진국에게 삼성과 같은 PPP 파트너가 얼마나 필요한 지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다.

해외 법인 매각의 호재도 기다리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27일 공시를 통해 일본과 싱가폴의 아시아 해외 법인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계열사별 독립경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단행한 이번 매각으로 얻는 차익은 환율과 배당을 감안해 일본에서 1700억원, 싱가폴에서 396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싱가폴에서의 매각 이익은 1분기에 반영됐으나, 1700억원에 달하는 일본 매각 이익은 2분기에 반영된다. 세금(500억원)을 제외하면 기타 영업이익으로 1200억원이 들어오는 셈이다. 업계는 삼성물산의 최근 자원 개발부문 투자로 인한 순차입금을 완화시켜줄 현금 확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상사(트레이딩, 자원개발)와 건설로 이뤄진 사업구조도 안정적이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으로 인해 삼성물산이 보유한 지분가치 상승도 눈여겨볼만 하다.

yjsung@heraldm.com


yjsu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