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의 시각장애 인권운동가 천광청(陳光誠)변호사가 주중 미국 대사관에서 베이징내 병원으로 옮긴 뒤 두번째로 미 의회 청문회에 전화로 “중국 공안이 형과 조카를 감금하고 구타했다”면서 중국 정부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AP통신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그는 16일 열린 미 하원 외무소위원회 청문회에 전화로 이같이 말하면서 “가족과 친지들에 대한 이같은 보복은 중국 법을 총체적을 위반하는 행위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홍콩 밍바오(明報)는 천 변호사의 조카인 천커구이(陳克貴)가 지난 9일 산둥(山東)성 공안에 의해 ‘고의살인’ 혐의로 체포됐으며 체포되기 전 나무곤봉으로 맞아 3시간 동안 출혈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청문회를 주재한 공화당의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뉴저지)은 “병원에 입원중인 천 변호사는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면서 “그와 아내, 그리고 두 아이들이 병원 밖을 나가는 것은 허용되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의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16일 “천 변호사와 가족들의 미국 비자를 이미 1주일전에 발급해 놓았다”면서 “미국이 취할 조치는 다해 놓았으며 이제 천 변호사와 중국정부만 준비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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