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 농가소득 향상과 쌀 수급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벼 대체작목 육성 지원 사업은 다양하다. 보성군의 연(蓮), 강진군의 콩, 해남군의 밤호박이 대표 작물이다.
특히 보성군 주암호 상류지 농가 4곳은 4만8935㎡ 규모에 연을 재배해 창조적인 소득 창출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연 재배는 호수 경관과 수질 개선은 물론 쌀 대체작물 육성의 획기적인 수단으로 채택돼 2001년부터 시작됐다. 연 재배의 경우, 농약 없이 친환경재배가 가능하고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는 장점을 지녔다. 특히 관광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1ㆍ2ㆍ3차 산업을 모두 아우르는 6차 산업까지 확대될 수 있다. 전남도청은 연 재배농가에 묘목배 및 비료대 등 경영비를 ㏊당 5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강진군 병영면은 벼대신 콩을 재배해 소득을 올리고 있다. 콩 재배시 벼보다 50%이상의 소득이 향상된다는 것이 해당 농부의 설명이다. 이 곳에 사는 마권섭씨는 “올해 처음으로 벼 대신 콩을 1.3㏊ 재배했다“면서 “그 결과, 수확한 콩의 50%는 농협 수매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나머지 50%는 자가소비 또는 소 사료로 활용해 벼농사에 비해 절반이상 수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해남군 200여 농가는 39.6㏊규모의 밤호박 재배를 통해 연간 45억여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농가당 연 평균 소득은 2300만원. 또 해남군은 ‘밤호박 체험농장’을 운영해 생산과 가공ㆍ체험이 결합한 ‘밤호박 6차 산업화’를 꾀하고 있다. 해남 밤호박은 지난해 지역농업 특성화사업에 선정돼 지난 3월 가공ㆍ체험장을 완료하고 만쥬 등 가공상품도 개발했다.
해남군청은 쌀 적정생산 운동에 앞장선다는 자세로 올해 권역별 특화작목 육성 사업지원 등을 통해 논 타작물 재배 179㏊(들녁경영체 제외)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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