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와 관련해 황교안 국무총리가 주민 설득을 위해 성주를 방문한 지난 15일 폭력사태에 외부인이 시위를 자극하고 선동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재복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17일 외부인의 개입을 주장하며 소위 ‘시위꾼’이 붙어 순수한 농민의 군중심리를 이용한 점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시 상황에서는 외부인인 시위꾼이 마이크를 잡고 선동했으나 이를 막을 상황이 아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복 위원장은 폭력사태 발생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물리력을 통한 투쟁은 최대한 자제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 총리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지난 15일 성주를 찾아 사드 안전성 등을 설명하려다가 계란과 물병 세례를 받았다.
황 총리와 한 장관 일행은 6시간 이상 주민들에게 둘러싸여 버스와 승용차에 갇혀 있다 탈출했고, 이 과정에서 격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경북지방경찰청은 수사 전담반을 편성, 불법행위자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당시 채증 자료 등을 분석, 계란과 물병을 던지거나 트랙터 등으로 총리 일행이 탄 차량을 막은 사람 등을 가려내 구체적인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특수공무집행방해나 일반교통방해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성주군 각계각층 대표 등은 16일 기존 50여개 기관·사회단체 대표로 이뤄진‘범군민 비상대책위원회’를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로 확대·개편, 발대식을 열었다.
이들은 발대식에서 ▷평화적인 시위로 사드 배치가 철회될 때 까지 5만 군민과 함께 투쟁하고 ▷서울 대규모 상경 집회 등 사드 배치 반대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주민을 무시한, 동의 없는 탁상행정 및 행정 절차 하자에 대한 법정 투쟁을 한다고 결의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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