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기존 제품 값의 10분의 1에 불과한 보청기가 국내에 출시돼 눈길을 끈다.
보청기 전문기업 포낙코리아(대표 신동일)는 저렴한 가격대의 보급형 보청기 ‘들림(D:leamㆍ사진)’을 국내에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측은 그동안 높은 가격 때문에 보청기 착용이 어려웠던 많은 사람들에게 보청기를 보급하기 위해 3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보급형 보청기 브랜드를 내놨다고 설명했다. 특히, 어려운 경제여건 때문에 성능이 입증되지 않은 저가의 음성증폭기를 보청기 대신 사용했다가 오히려 청력이 손상되는 등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들림보청기’를 출시하게 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보청기는 1쪽의 가격이 100만∼500만원선에 이를 정도로 비싼 편이다. 들림보청기는 30만원대의 보급형 보청기를 출시함으로써 보청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잘못된 정보와 제품을 통해 더 이상 난청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게 함과 동시에 경제적으로도 부담없이 보청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가격은 30만원대, 40만원대, 60만원대 3종류가 있다.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청각장애인들은 국가에서 제공하는 보청기 구입 지원금(등록 청각장애인 27만2000원, 차상위 계층 34만원 지원)을 활용할 경우 거의 무료로 보청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전국의 들림보청기 지정판매처에서는 보청기를 사용해도 청력향상에 큰 효과가 없는 고심도난청자에게 국내 종합병원에서 인공와우 수술을 할 수 있도록 연결해준다. 포낙보청기와 함께 인공와우 전문기업 어드밴스드바이오닉스(Advanced Bionics)사가 같은 소노바(Sonova) 청각전문그룹에 속해 있기 때문에 인공와우 수술까지 연계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신동일 포낙코리아 대표는 “난청으로 인해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경제적 부담이 없는 보청기를 널리 보급함으로써 난청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들림보청기’를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포낙코리아는 세계 1위 청각장치 전문기업인 스위스 소노바그룹의 한국 현지 자회사다. 소노바그룹은 1947년 창업 이래 세계 90개국에 진출해 78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보청기부터 인공와우까지 청각에 관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freihei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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