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포장 서비스·안심배송 등 온라인몰 앞다퉈 ‘세심마케팅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독특한 상품이나 파격가 등에 집중했던 온라인몰이 돈도 안 되는(?) ‘세심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안심배송, 선물포장 서비스 등으로 고객의 편의와 사생활 보호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
옥션은 매주 수요일 생리대를 반값에 판매하는 ‘매직데이’ 행사에서 구매 고객들에게 전달되는 택배 상자에 생리대라는 품목명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안심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외부에 생리대 품목 표기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고객들도 있고, 택배 상자를 다루는 이들이 대부분 남성이라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매직데이’ 때 생리대를 구매해본 이들은 작지만 세심한 서비스라고 호평하고 있다.
인터파크도서는 음반이나 DVD 구매 시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포스터나 브로마이드를 원통 모양의 전용케이스에 담아 보내고 있다. 전용케이스에 포스터를 담기 전에는 별도의 비용을 받은 후 케이스에 넣거나 포스터를 적당히 접어서 보내는 게 전부였다. 배송 과정에서 포스터가 구겨지는 일 등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고객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브로마이드 케이스를 무료로 제공한 이후에, 아이돌 가수의 대형 브로마이드를 소장하기 위해 음반을 구매할 정도로 열성적인 10~20대 고객들의 만족도가 특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닷컴에는 구매한 상품을 바로 포장해서 보낼 수 있는 선물서비스가 있다. 롯데닷컴 화면에 선물 아이콘이 부착된 상품은 모두 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선물용으로 제품을 구매할 경우 선물서비스를 신청하면 바로 제품이 포장까지 마친 채로 배송이 된다.
선물 포장과 더불어 메시지 카드도 함께 보낼 수 있다. 여러 명에게 선물을 보낼 때 각기 다른 이름과 내용으로 메시지 카드를 보낼 수 있어 편리하다. 클릭 한 번으로 유명 브랜드의 화장품이나 백화점 판매 상품 등을 발품 팔 필요 없이 선물로 변신시킬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런 세심마케팅은 당장 구매 증가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단골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게 온라인몰의 전언이다.
김기범 옥션 마케팅실 이사는 “온라인몰 시장의 성장세와 더불어 고객들을 배려하는 서비스도 진화하고 있다”며 “온라인몰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만나지 않고 구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배려받는다는 느낌을 주는 게 중요하다. ‘세심마케팅’은 고객들에게 감성적으로 다가가 재구매를 유도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kate01@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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