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LG그룹의 그린 신사업이 전세계 최상위 등급인 ‘톱 티어’(Top-tier)급 신기술과 만나면서 고공비행하고 있다.
구본무 회장은 평소 외부 선진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조해왔고 이를 통해 2020년 그룹 매출의 15%를 그린 신사업으로 달성한다는 ‘그린 2020’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LG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 진출을 선포했다. 발전용 연료전지 셀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영국 롤스로이스의 자회사인 ‘롤스로이스퓨얼셀시스템즈’의 지분 51%를 4500만달러에 인수한 것. LG는 이를 ‘LG퓨얼셀시스템즈’로 출범시켜 3~4년내 상용화에 도전한다.
연료전지는 수소를 공기중 산소와 화학 반응시켜 전기를 생성하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휴대기기용, 자동차용, 발전용 등으로 개발된다. 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으로 LG가 보유한 고효율 발전시스템 기술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처럼 다양한 협력 파트너와의 기술 협력을 적극 추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은 구 회장이 특히 강조하는 부분. 구 회장은 평소에도 “외부 선진기술도 적용할 수 있으면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 접목시켜야 실력을 빨리 올릴 수 있다”고 주문하고 있다.
구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전기차 부품 사업에서는 지난해 8월 GM과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하고 올 하반기 배터리팩, 인버터, 탑재형충전기, 공조모듈 등의 연구 및 시제품 시설이 가동에 들어간다.
수처리 사업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 8월 국내 공공 수처리 분야 주요 운영관리 전문 업체인 대우엔텍(현 하이엔텍)을 인수했고 일본 히타치플랜트테크놀로지와 손잡고 지난 2월 ‘LG-히타치 워터 솔루션’을 출범시켰다.
종합공조 부문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 3월 LS엠트론 공조시스템 사업부문을 인수, 칠러(chiller) 등 대형 공조기기 개발 및 생산 역량을 보강해 종합공조 및 에너지 솔루션 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그린빌딩 사업에서는 2010년 10월 일본의 그린빌딩 엔지니어링 전문 업체인 도요엔지니어링과 합작법인인 ‘LG도요엔지니어링’을 설립, 친환경 빌딩 설계 및 엔지니어링 사업을 펼치고 있다.
ryu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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