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MBC 사측이 일부 일간지에 ‘상습파업, 정치파업의 고리를 끊겠습니다’라는 전면광고를 낸 것을 두고, MBC노조가 “김재철이 명을 재촉한다”고 일갈했다.

MBC노조는 27일 오전 트위터에 “오늘 광고 ‘자발적 탈의 광고’로 명명한다”며 “김재철 사장과 그 일당의 신문 광고는 100만 서명운동의 10배쯤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자신들의 수준, 실력, 철학을 스스로 시민들에게 까발린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사측이 이날 일부 일간지와 지하철 신문 등에 낸 전면광고의 내용을 지적한 것. ‘상습파업, 정치파업의 고리를 끊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MBC 노조 집회에 참석한 정치인들, 이들은 모두 야당소속”이라는 글과 함께 집회에 참석했던 국회의원의 사진을 상단에 실었다.

또, 배현진 아나운서가 업무 복귀 당시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 일부를 인용, ‘파업가담 안하면 모두 적?’, ‘파업 안하면 앵무새? 영혼없는 기자?’라고 반문하며 노조를 비판했다. “mbc노조는 파업초기 공정방송을 주장하다가 최근에는 김재철 사장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인신공격에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MBC노조는 “오늘 김재철 일당의 ‘자발적 탈의 광고’의 가장 큰 패착은 정치를 똥으로 만든 것”이라며,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 정치인, 대선 주자, 고위 공직자들이 갈등의 현장을 찾아 해소하려는 노력 자체를 일거에 ‘똥’ 취급 했다”고 사측의 광고를 비판했다. 또, “김재철이 명을 재촉하네요”라며 냉소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파업 150일째를 맞은 MBC노조는 오는 30일, 파업 돌입 후 세 번째 대규모 콘서트인 ‘김재철 헌정콘서트 <전 그런 사람 아닙니다>’를 연다. 최근 재결성을 선언한 ‘한국 록의 전설’ 들국화가 이날 복귀무대를 가지며, 박완규, DJ DOC, 이은미, 김C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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