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피니언 리더들이 평가하는 세계 최고의 멘토는 누구일까? 예상대로 지난해 10월 유명을 달리한 스티브 잡스가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자신이 만든 애플에서 쫓겨나는 수모와 시련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아이폰 신화를 만들어낸 그의 상상력과 창의력, 그리고 타성에 젖지 않고 미래에 도전하는 혁신정신이 13표라는 높은 점수를 이끌어 냈다.
이경한 야후코리아 대표, 오태준 조아스전자 대표, 이오진 굿마더 대표 등 IT 및 벤처기업 CEO들 외에도 이종구 수협중앙회장과 이종근 동부제철 부회장,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김영진 PCA생명 사장, 이윤종 아주캐피탈 대표,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정구호 디자이너 등의 고르고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은 10표를 얻었다. 전문성과 인류애, 검소함을 갖춘 자기가치의 소유자라는 평이다. 사회와 국가, 인류에 대한 끊임없는 헌신과 사랑에 성세환 부산은행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대표, 최기의 KB국민카드 대표 등 투자 및 금융 관계자들과 함께 최병렬 이마트 대표, 손종달 호반건설 이사, 표종록 JYP엔터 부사장 등이 지지를 보냈다.
잭 웰치 전 GE 회장이 8표로 3위에 올랐다. 관료주의를 타파해 세계 최고의 기업을 만든 데다, 재임기간 중 후계자 양성에 3분의 1의 시간을 쓴 인재투자의 경영철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석채 KT 회장,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 김창범 한화L&C 대표, 김해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권교택 한솔제지 대표 등 기업인들의 추천이 많았다.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임일수 한화증권 대표 등 금융권 리더들의 성원도 컸다.
흑인 해방을 이뤄낸 민권 대통령 링컨은 7표를 얻어 4위에 올랐다. 김영원 이엠넷 대표,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 서규용 농림식품수산부 장관, 차경애 YWCA연합회장 등의 지지를 얻었다.
워렌 버핏과 함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가로 존경받고 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도 6표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한동헌 마이크임팩트 대표, 박영철 신세계건설 대표, 그리고 정치인 김관영 의원 등이 추천을 했다.
‘현대 경영의 그루’로 추앙받는 피터 드러커도 4표를 얻었다. ‘인간과 경영에 대한 통찰(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에 감명받아 윤수원 신세계아이앤씨 대표, 김영철 동국제강 사장, 신은철 한국IR협회 부회장이 함께 추천했다.
예수 그리스도와 간디도 각각 4명의 추천을 받아 공동 6위에 올랐다. 예수는 조재홍 KDB생명 사장과 김영국 KBS N 대표, 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사장, 장영철 자산관리공사 사장이 추천했고, 간디는 김기용 경찰청장과 이건 시립대 총장, 김재준 한국거래소 본부장보, 문훈숙 유니버설문화재단 이사장의 추천을 얻었다.
달라이 라마와 마더 테레사 등 종교 부문 멘토들도 각각 2표로 이름을 올렸다. 달라이 라마는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와 가수 이특(수퍼주니어)이 지지를 보냈고, 테레사 수녀는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대표와 김태오 하나HSBC생명 대표가 지지했다.
이밖에 교세라 창업주이자 최근에는 일본항공을 부활시킨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 조강래 IBK투자증권 대표, 강신우 한화자산운용 대표의 지지를 얻어, 박병엽 팬택 회장이 추천한 마쓰시다 고노스케 회장과 함께 일본인 멘토로 이름을 올렸다. 세계시장 진출을 꾀하는 신세계와 롯데백화점의 박건현 대표, 신헌 대표는 이 방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렸던 칭기즈칸을 멘토로 꼽았다.
이밖에 공자(조석준 기상청장), 존 F 케네디(안양옥 교총 회장), 슈바이처(양정현 건국대병원 의료원장), 록펠러(박성철 신원 회장), 다빈치(이참 관광공사 사장), 리콴유(유지일 한국알카텔 대표), 헬렌 켈러(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가 한 표씩을 얻었다.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히딩크 감독은 윤성남 파르나스호텔 상무의 지지를 얻어 명예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박철 한국외대 총장은 특이하게도 돈키호테를 올렸다. 그의 상상력과 기이함에서 오히려 배울 것이 있다는 설명과 함께.
조진래 부국장 겸 선임기자/jjr@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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