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신흥국 투자 확대 여파금융위기 前수준…올 둔화 전망

선진국·신흥국 투자 확대 여파 금융위기 前수준…올 둔화 전망

지난해 전 세계 외국인직접투자(FDI) 순유입액이 1조5240억달러에 달해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5일 펴낸 ‘2012년 세계투자보고서’에서 2010년 1조3090억달러에 머물렀던 FDI 순유입액 규모가 선진국과 신흥경제국들의 투자 확대로 지난해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UNCTAD는 이 같은 규모는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라면서 거시경제 흐름을 감안할 때 2012년 FDI 증가 속도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13년과 2014년에 이르러서야 1조8000억~1조9000억달러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전 세계 FDI 순유입액 가운데 중국과 브라질, 인도 등 신흥경제국들을 필두로 한 개발도상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의 52%에서 45%로 줄었다. 하지만 규모 면에서는 6840억달러로 11% 증가했다.

아시아와 남미 지역에 대한 FDI 순유입액은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최빈국들이 많은 아프리카에 대한 FDI 유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동안 유럽연합(EU)과 북미, 일본 등 선진국들의 대외 직접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1조2400억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FDI 순유입액은 전년보다 38억5000만달러 줄어든 46억6100만달러를 기록, 순위도 72위로 급락했다.

한편 FDI 순유입액은 일정 기간 FDI 유입총액에서 FDI 회수액을 뺀 뒤 외국인투자기업의 수익 재투자분을 더한 것이다.

<권도경 기자> /k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