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성공변신’ 명소는
국내에도 버려진 공간, 폐건물을 뮤지엄이나 스튜디오, 공연장 등 예술공간으로 활용한 예는 많다. 시 외곽 이전으로 버려진 간장회사의 공장을 창작스튜디오로 전용한 국립현대미술관의 ‘창동창작스튜디오’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이런저런 이유로 문을 닫은 공장에서 실험적인 미술제를 펼쳤던 젊은 작가들의 ‘공장미술제’도 1999년 태동된 바 있다. 한동안 맥이 끊겼던 공장미술제는 올해부터 부활해 오는 7월 14~22일 충남 서천군 장항읍 금강중공업 창고와 어망공장 창고 등에서 열린다.
방치됐던 공간을 가장 효과적으로 살려낸 최근 사례로는 청주시 내덕동의 옛 연초제조창이 꼽힌다. 국내 담배공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12만㎡)를 자랑하며 65년간 청주지역 산업을 이끌었으나 1999년부터 버려졌던 이 공간이 지난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관으로 멋지게 탈바꿈했던 것.
한창때 1만여명의 근로자가 일했던 거대한 연초제조창을 비엔날레 전시장으로 활용했던 정준모 총감독은 “작고 섬세한 공예품들을 낡디 낡고, 휑한 연초제조창에 전시하겠다고 하니 의아해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비엔날레가 개막되자 그 대비가 오히려 신선했다는 평가와 도심 폐공간의 문화적 재생이 돋보였다는 분석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깊고 적막한 공간감과 잿빛 콘크리이트, 거대한 기둥이 현대의 공예작품과 어울렸던 것. 또 환기통이라든가 옛 승강기를 설치 및 영상작업 공간으로 활용하고, 예전 연초제조창 자료와 근로자들이 쓰던 작업대와 도구, 옷 등을 전시해 호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청주시는 수년째 방치됐던 연초제조창을 비엔날레 공간으로 활용해 국토해양부로부터 공공건축상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은 청주 연초제조창에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분원을 만들기로 확정했다. 이 분원은 높은 층고 등을 살려 수장고형 미술관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