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 경찰의 기강이 또다시 흔들리고 있다.

인천 경찰들이 노래방 업주들과 유착관계로 사실 여부 조사를 받고 있는가 하면, 도박장연류 및 도박에 가담하고 음주운전에 이어 조사 받던 피의자 도주, 의경간 폭행 등 경찰들의 사건 사고가 끊이질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인천의 한 경찰서 소속 지구대 직원이 자신이 근무하는 지역의 노래방 업주들로부터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는 첩보가 감사실에 접수됐다.

해당 경찰서는 제보자 3명을 상대로 이 경찰 직원의 부적절한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유착관계가 사실로 들어날 경우 엄중 문책할 예정이다.

또 최근 도박판을 구경하던 한 경찰관이 ‘방조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 2일 오후 10시께 인천시 남동구의 한 고물상 사무실에서 모 경찰서 소속 A(50) 경위가 평소 알고 지내던 B(52) 씨 등 4명이 600만 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도박하는 것을 보고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은 채 구경한 혐의로 적발됐다.

A 경위는 거액 도박 현장에서 단속을 하지 않고 구경한 도박방조 혐의로 지난 10일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 4월13일에는 C(31) 경사가 음주 교통사고를 내기도 했다.

C 경사는 이날 오전 12시57분께 인천 연수구 청학동 인근에서 자신의 차량으로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경찰 조사결과, C 경사는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55%로 만취 상태였고, 곧바로 직위해제됐다.

이에 앞서 같은달 10일에는 지인들과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박)로 D(57) 경위가 징계를받았다.

D 경위는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의 한 동우회사무실에서 판돈 7만9000원을 걸고 고스톱 을 했다.

이밖에 같은달 9일 인천 모 경찰서 소속 방순대 식당에서 청소를 하던 E(21) 이경이 후임병인 F(21) 이경이 대답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해 서로 몸싸움을 벌였다.

이들은 영창 15일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또 같은달 1일에는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던 조선족 불법체류자가 도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경찰의 허술한 피의자 관리 문제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들어 경찰들의 사건 사고가 잇따라 곤혹스럽다”면서 “직원들에 대한 윤리 교육을 더욱 강화해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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