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 LNG 기지 저장탱크 증설 ‘반발’ [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은 시민을 불안케 하는 혐오시설의 온상인가?
인천이 LNG 기지 증설로 시끄럽다. 증설에 앞서 안전대책 마저 마련 돼 있지 않다.
인천시와 환경단체는 한국가스공사가 인천 송도 LNG 기지에 LNG 저장탱크 증설할 계획에 대해 안전대책 없이 저장탱크를 늘리는데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시민을 불안케 하는 증설은 인천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한국가스공사공사는 인천 송도 LNG기지에 LNG 저장탱크(20만㎘) 2기와 기화 송출설비 1기를 증설하는 안을 지난 2일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저장탱크는 오는 2017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액체 상태의 LNG를 기화시켜 각 가정에 기체 형태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기화송출설비는 2015년까지 완공한다.
새 저장탱크가 완공되면 송도LNG기지는 현재 저장탱크 20기를 포함해 모두 22기의 탱크를 보유하게 되며, 기화 송출설비는 현재 1기에서 2기로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시와 환경단체는 지난 2005년 송도 LNG기지에서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해 지역사회를 혼란케 했던 만큼 확실한 안전대책이 우선이라며 저장탱크 증설에 반발하고 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송도LNG기지의 저장탱크 밀집도가 한계에 이른 상태여서 증설 계획 철회를 촉구한다”며 “인천시ㆍ시의회ㆍ환경단체ㆍ주민대표 등이 참여한 공동기구에서 신중히 검토돼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 인천시당은 송도 LNG 저장탱크 증설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시당은 성명을 통해 “가스공사가 송도 LNG기지에 저장탱크 2기와 기화 송출설비 1기의 증설을 결정해 또 다시 인천시민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며 “가스공사는 LNG 저장탱크 시공 때 중대한 위반을 저지르고 사건 발생 후에도 정확한 원인규명은 외면한 채 임시조치 만 취해 인천시민의 신뢰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2007년 가스 유출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부인한 채 누출되고 있는 가스탱크를 계속 사용하려다 여론의 질타를 받고서야 사용을 중단한 바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시당은 먼저 투명하고 명확한 증설 이유를 설명하고, 안전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은 수도권의 쓰레기 약 85%와 전력의 65%를 감당하는 혐오시설이 위치하고 있다.
gilber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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