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성행위등 변태영업 기승

지난 4월께 한국에 상륙한 ‘귀청소방’이 유사 성행위와 결합해 서울 시내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귀청소방은 분리된 방에 들어가 여성 무릎 위에 누운 뒤 귀지 제거 서비스를 받는 것으로 일본에서 넘어왔다. 귀청소방이 유사 성행위와 결합한 것은 3~4주 전이다.

서울 역삼동 인근 귀청소방의 한 업주는 “우리 가게가 한 달 전쯤에 영업을 시작했는데, 귀청소방에 유사 성행위를 결합한 것은 전국에서 내가 최초”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 가게가 인기를 끌자 바로 앞의 키스방도 최근 성행위 귀청소방으로 업종을 바꾸었다”면서 “요즘 귀청소방에 대한 문의전화가 많이 온다”고 밝혔다.

본지 취재 결과, 최근 2주 사이에만 서울 시내에서 성행위가 가능한 귀청소방이 최소 5곳 정도 문을 연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 지역에선 역삼동, 강북 지역에선 군자동 등이다.

이들 업소는 인터넷 회원제 사이트에 전화번호만 게재하며 은밀하게 영업하고 있다. 실제로 기자가 고객인 양 위장해 귀청소방업소 한 곳에 전화를 해보니 “무슨 사이트 보고 연락했냐”며 확인절차를 밟은 후에 장소를 알려주는 치밀함을 보였다.

귀청소방의 고객은 주로 휴식시간을 이용해 스트레스를 풀려는 회사원들이다. 키스방에서 일하다가 귀청소방으로 온 지 일주일 됐다는 여성 A(23) 씨는 “회사원들이 호기심에 이곳에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 관계자는 “지난 6월 중순께 귀청소방 2곳, 립카페(유사 성행위업소) 7곳을 파악해 이 중 5곳을 단속했다”면서 “앞으로도 귀청소방 등 유사 성행위업소를 철저히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상식 기자> /ms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