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보도 후 문의 쇄도 구속 후 온정 손길 이어져

초등학생 딸들의 학비 마련을 위해 신장을 내놓고 이마저 여의치 않자 부유층 아파트를 털다 구속된 40대 남성의 사연이 알려지자 두 딸들을 돕고 싶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열심히 살려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 한둘이겠냐만은 가슴이 너무 아프다”는 중소기업 대표 이모 씨, “딸 키우는 입장에서 참 답답하네요”라며 도움을 자청한 오모 씨, “마음이 너무 애잔하다”며 도울 방법을 알려달라는 직장인 이모 씨 등이 본지로 연락해왔다.

문의가 이어지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는 지정기탁 형식으로 후원 계좌(하나은행 667-910018-72405)를 열었다.

아버지가 구속된 후 A 씨의 딸들은 충남 논산에 있는 할머니가 맡고 있다. 할머니 역시 기초생활수급자로, 아이들 생각에 막막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두 딸이 아버지가 강도짓을 했다는 것을 모르게 해 달라”며 울먹였지만 뜻대로 되지 못했다.

결국 두 딸은 할머니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 들고 충격에 빠져 있는 상태라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