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현대가 싫다고 했다”
[헤럴드경제=윤병찬 기자]‘벤츠진상녀’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의 피해자인 J씨(36)씨는 17일 헤럴드경제와의 단독 전화인터뷰에서 전일의 사건상황과 심경을 털어놨다. IT업체에 다니는 J씨는 16일 출근하던 길에 사건을 당했다.
그는 “출근길에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왕복 8차선도로 한 가운데 중앙분리대 활보하면서 지나가는 차량의 차유리를 치고 침을 뱉었다”며 “혹시 모르는 마음에 사진을 촬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 CCTV가 있었기 때문에 누가 잘 못 한건지는 알 수 있을것 같다”고 말했다.
J씨는 피해를 당했을 때 심경에 대해 “새차를 뽑은지 얼마 안되서 억울한 마음도 들었고,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해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J씨는 다른 사람의 차량을 파손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국내 굴지의 특정 그룹 집안과 관계가 있다”고 말하고는 “그냥 현대가 싫다고 했다”고 했다는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가해 여성의 음주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J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여부를 체크를 했지만 음주상태는 아니었다”며 “술에 취하지 않고는 이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음주가 아닌 데도 상식밖의 행동을 한 점을 들어 이 여성이 음주상태가 아니라면 마약을 복용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경찰도 마약복용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여성의 휴대폰을 가져온 것에 대해 J씨는 “사고 당시 가해자가 본인의 차량을 파손시키고 그냥 갈 것 같아서 키를 뽑으려고 했는 데 차량 특성상 차량 키가 없어(벤츠는 스마트키) 휴대폰을 가져왔다”고 전후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J씨는 “다른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고소를 접수한 상태”라며 “나도 16일밤 늦게 경찰이 찾아와서 상황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벤츠녀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나”란 질문에 J씨는 “사건이 잘 마무리 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yoon46982@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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