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세종시가 정식 출범하면서 충청권 주택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오는 9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9부 2처 2청 등 36개 중앙 행정기관이 이전하면서 교통과 인프라 개발이 충청권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세종시 이전이 충청권의 전체적인 수요증가로 이어지면서 부동산 경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건설사들도 세종시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공급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세종시로 충청시장에 관심이 많아진 이번 하반기가 분양의 적기라는 판단에서다. 세종시를 기준으로 약 30분대 생활권역으로 묶이는 곳에서 하반기 속속 새 주택들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두산건설은 세종시와 C벨트의 관문으로 평가받는 청원군 오송읍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1,515실의 대규모 오피스텔 ‘오송 두산위브센티움’을 분양중이다. 지난 9~10일 청약접수 결과 총 6734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4.94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2층∼지상 25층 3개 동에 전용면적 기준 22∼60m²로 구성된다. ‘오송 두산위브센티움’이 위치한 오송생명과학단지는 58개 기업에 분양과 현재 국책기관 6곳과 17개 기업체의 입주가 완료된 상태다. 앞으로는 3만여 명의 인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우미건설은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에 ‘금천 우미린’을 7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6㎡~84㎡, 지하2층, 지상14~15층, 6개동 총 319가구 규모다. 단지 옆 중고개로, 상당로 등을 통해 충북도청, 청주시청 등 시내 중심으로 접근이 쉽고, 동부우회도로가 인접해 외곽 교통도 편리하다.

직선거리로 약 20㎞가량 떨어져 있는 대전광역시도 세종시 후광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3월 세종시-대전시 유성간 도로(8.78km)가 전면 개통됐다. 이 구간은 세종시와 대전시간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2264억원을 투입해 왕복 4차선을 8차로로 확장했다. 대전 반석역과 세종시 첫마을을 오가는 세종시의 신교통수단(BRT)을 이 도로에서 4월부터 시범운행 한 바 있다.

세움종합건설은 세종시와 인접한 대전 유성구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일체형 주상복합인 ‘유성 펠리피아’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24층 1개동, 총 388세대 규모로 구성되며 공동주택,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기준 54∼84㎡ 298가구, 오피스텔은 28∼62㎡ 90실로 구성된다. 대전지하철 1호선 유성온천역이 보도 5분거리로 초역세권 주상복합이다. 호남고속도로(유성IC)와 유성대로, 월드컵대로와 인접해 대전에서도 사통발달의 우수한 교통환경을 갖췄다.

코오롱건설은 동구 대성동 36-1에 총 414가구 규모의 ‘대성2구역 하늘채’를 11월 분양하고, 봉산동에서는 우림건설이 ‘우림필유’ 843가구를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충청권의 입구격인 천안-아산 권역도 수도권에서 세종시로 물류 및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현대산업개발이 7월 분양예정인 ‘천안 백석2차 아이파크’는 전용면적 84~220㎡, 총가구수 1562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백석4지구에 위치해 두정, 불당동과 함께 신거주벨트에 속해 다른 단지들에 비해 조망이나 천안 내 연계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KTX 천안아산역과 경부고속도로, 수도권전철 등 교통이 편리하다.

아산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음봉면 동암리에 1932가구의 매머드급 아파트 ‘아산 레이크사이드2차’를 하반기 공급할 계획이다. 배방읍에서는 대우건설이 ‘아산배방2차 푸르지오’ 379가구를, 둔포 테크노밸리에는 이지건설이 101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밖에 세종시 내에서도 하반기 영무건설, 중흥건설, 제일건설, 우석종합건설, 호반건설 등이 3177가구를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자영기자nointerest@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