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정저우 패션위크’ 대성황 베이징·상하이는 이미 포화 시장 연해지역 공략 교두보로 급부상

[정저우=박영서 특파원] 허난(河南)성 성도(省都)인 정저우(鄭州)시 도심 2ㆍ7 광장에 위치한 의류도매시장 인지상마오청(銀基商貿城). 지난 20일 이곳 7층에서 열린 ‘정저우 한국패션위크’는 경기악화로 고전하는 한국의 중소 패션ㆍ의류기업들엔 새로운 기회의 장이었다.

화려한 패션쇼를 지켜보는 관중들의 표정은 진지했으며 현지 언론들의 취재열기도 뜨거웠다.

이번 ‘정저우 한국패션위크’는 코트라(KOTRA) 정저우무역관이 한국의 중소 패션ㆍ의류업체들의 중국 중서부 진출 지원의 일환으로 마련된 행사다. 동대문 의류업체 21개사, 중국 진출 한국 의류업체 4개사 등 총 25개사가 참여해 허난 성 300여개 의류바이어와 수출상담 및 현지진출을 모색했다.

입구 쪽에 부스를 설치한 여성의류전문업체인 ‘드레스마스터’의 목장수(35) 사장은 “국내 의류시장은 한계에 도달한 상황으로 이를 돌파하기위해선 중국 시장 진출이 불가피하다”면서 “이미 경쟁이 치열한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1선 도시보다는 정저우 같은 2ㆍ3선 도시를 집중공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저우는 중국 중앙정부의 중서부 대개발 및 내수시장 확대정책 등과 맞물려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여기에 동서남북을 잇는 철도와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내륙의 물류허브다.

특히 정저우는 광저우(廣州), 우한(武漢)과 더불어 중국 3대 의류도매시장 중 하나이자 중국 중서부 최대 의류도매시장으로 유명하다. 정저우 명소 중의 하나인 2ㆍ7 광장 주변에 17개 대형 의류도매상가가 모여있다. 이곳에는 2만5000개 의류도매업체가 연 350억달러(약 39조91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내수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있어 한국 의류기업들이 중국 중서부시장 진출교두보로서 주목해야 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코트라 정저우무역관의 정영수 관장은 “정저우 의류도매시장은 허난 성뿐 아니라 주변의 산시(山西)성, 산시(陝西)성, 간쑤(甘肅)성, 심지어 산둥(山東)성 등 연해지역의 소매상들까지 찾는다”면서 “정저우는 우리 중소 패션ㆍ의류업체들이 중국 중서부시장 개척을 위해 반드시 진출해야 하는 지역이다”고 소개했다.

게다가 정저우에서의 한류 열풍은 생각 이상으로 거센 편이어서 한국산 의류가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저우 시 데니스백화점에 한국 상품 특화쇼핑몰인 ‘한국성(韓國城)’을 운영 중인 하남한식(河南韓飾)유한공사의 정철 사장은 “인구 800만명의 정저우는 한국의 패션ㆍ의류뿐 아니라 미용용품, 음식 등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면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 신시장을 개척하려는 한국 기업에는 적격인 지역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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