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제주)=김영상 기자]한진그룹 3세인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 상무가 제주에서 ‘명강사’로 떴다.
조 상무는 27일 전경련 주최로 열린 제주하계포럼 셋쨋날 ‘손 끝으로 소통하는 세상’ 주제의 강연을 통해 경영현장에서 겪은 생생한 체험을 청중들에게 전달했다. 진에어 마케팅 전무로서 최근 승무원 체험까지 한 조 상무의 소통경영 강연은 청중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조 상무는 포럼 마지막날인 28일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제일 큰 행복이다’는 주제의 강연도 펼친다. 청소년들의 꿈과 성장을 위한 멘토 강연이다.
전경련 제주포럼은 내로라 하는 인사들의 강연장으로도 유명한데, 기업인 대상, 청소년 대상의 강의를 두번이나 하는 이는 조 상무가 유일해 강사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가다.
조 상무는 이날 포럼 강연에서 소통을 넓히는 게 기업의 숙제라고 했다. 그는 “스마트폰, 아이패드, 스마트TV 같은 기기들의 등장으로 소비자들의 손은 바빠진다”며 “하지만 그 바빠진 손을 잡기 위해 기업들은 더 바쁘게 소통을 해야 한다”고 했다. “더 이상 소비자들은 일방적인 기업의 메시지에 관심이 없고, 많은 글도 그렇고 3분 이상의 관심이 필요한 영상에도 관심이 없고, 매일 유튜브에 올라오는 영상의 수는 30년이 걸려도 다 못 본다고 한다”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브랜드’는 소비자의 마우스를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세상이 전부는 아니라는 역발상도 강조했다. 조 상무는 “모든 것이 온라인 세상에서 이뤄지지만 그만큼 오프라인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온라인에서 만나고, 오프라인에서 친해지고, 그것이 현재 SNS을 활용한 진정한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loyalty program)”이라고 했다.
특히 ‘진정성’이 기업 마케팅의 최고의 해답이라고 했다. 그는 “상업적인 이야기도 이제는 더 이상 효과가 없다. 이제는 숨길 수도 없고 숨겨도 누군가가 찾아내는 무서운 세상”이라며 “그래서 이제는 “진심”이 제일 영향력있는 마케팅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 상무는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 SNS, 인터넷, 오프라인 등 네가지의 조화가 소비자들의 손을 움직일 수 있다”며 현장 체험에서 체득한 소통경영 조화론을 강조해 주목을 받았다.
ys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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