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경제위기 아우성속 하루 영업이익만 1000억
2분기 사상최대 실적 기록 매출 47조 전년동기비 21% 급증 영업이익은 79% 늘어 7조 육박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사상최대 규모의 분기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7일 매출 47조6000억원, 영업이익 6조7200억원의 2분기 실적(연결기준)을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1%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79% 증가했다. 매출의 경우 지난 9일의 잠정치 발표 때는 47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였으나, 잠정치 발표과정에서 6000억원이 더 늘었다. 지난해 4분기의 47조3000억원보다 더 많은 사상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였던 지난 1분기의 5조85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영업일 기준으로만 놓고 보자면 하루 10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인 셈이다. 실적지표만 놓고 보면 어디에서도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임을 느끼기 힘들 정도다.
특히 어려운 와중에도 이익률이 더 높아진 점이 눈에 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전분기보다 1%포인트 더 높아진 20%를 기록했고,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창출 능력을 의미하는 EDITDA 마진도 전기보다 1%포인트 높아진 22%가 됐다. 매출 자체가 줄어들거나, 매출 유지를 위해 가격을 낮추기 바쁜 경쟁사들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 경쟁력으로 무장한 삼성의 ‘독한 1등주의’가 위기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사업부별로는 메모리 제품 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은 반도체를 제외한 이동통신기기, 가전, TV, 디스플레이 등 전 사업군의 실적이 더 좋아졌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IM(IT & Mobile Communications) 사업부가 매출 24조400억원, 영업이익 4조190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서프라이즈를 이끌었고, TV와 생활가전 등의 CE(Consumer Electronics) 사업부가 매출 12조1500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실적전망을 밝다. 실물경기 둔화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주력 사업인 IM 부문에서 갤럭시S3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TV와 생활가전 부문에서의 시장지배력도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3분기부터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반도체 부문이 업황 개선과, D램 및 모바일 AP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반으로 실적확대의 한 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경기 침체의 글로벌 확산 가능성으로 당초 기대보다 성장세가 위축될 우려와 이로 인해 업체 간 경쟁 심화가 예상되지만 주력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고부가가치ㆍ차별화 전략으로 지속적인 경영실적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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