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2개가 걸려 있고, 그 옆에 어디선가 본 듯한 머리 모양을 한 그네 탄 여성이 있다.
지난 24일 대구에서 출시된 ‘그네 생 막걸리’의 제품 디자인이다.
그네막걸리 광고 전단지에는 “효모가 살아 있고, 목넘김이 부드럽다”며 “초음파와 그린 음악을 이용했다”고 돼 있다. 알코올 도수는 6%, 용량은 750ml다. 알코올 도수 6%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구시 동구 효목동에 위치한 새대구주조에서 제조, 판매 유통하고 있다.
이 막걸리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를 연상케 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섰지만, 선거법 위반 조사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얼핏 보기에는 박 후보를 지칭하는 듯하지만, 박 후보의 구체적 이름인 ‘근혜’가 아닌 발음만 비슷한 ‘그네’라는 표현을 썼고, 박 후보의 실물 사진이 아닌 그네를 타는 한 여인의 모습이라 선거법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가려 내는 게 쉽지 않다는 것.
그네막걸리를 접한 시민들은 “박 후보를 연상케 한다” “역시 대구에서 나온 막걸리답다” “앞으로 어르신들 행사용으로 엄청 팔릴 듯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시민들은 “그럼 안철수 교수가 대선에 나오면 물(水) 관련 브랜드로 ‘철수생수’를 내놔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그네막걸리를 마셔봤다는 한 대구시민은 자신의 블로그에 “청량감은 매우 좋고, 다른 막걸리에 비해 달달한 맛이 나 마시기 편했다”고 올려 놨다.
박병국 기자ㆍ고재영 인턴기자/coo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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