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슈퍼 마리오(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귀환으로 글로벌 증시가 들썩였지만, 구체적인 정책 대안이마련되는 것을 확인한 후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드라기 총재는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투자관련 컨퍼런스에서 “우리의 임무내에서 ECB는 유로를 보호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의지가 있다”며 “나를 믿으라. 그건 충분할 거다”라고 밝혔다. 또한 “국채 수익률 프리미엄이 통화정책 전달 채널을 방해하는 규모의 크기만큼 그들은 우리의 임무 범위 안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화답하듯 글로벌 주식시장은 급등했으며, 스페인 국채금리도 지난 19일이후 엿새만에 6%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 김재홍 신영증권 전략가(Macro strategist)는 “당분간 주가 상승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우리의 우려는 충분히 안정되지 않았다”며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투자관련 컨퍼런스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정치적 수사일 가능성을 제외하더라도, ECB 단독으로 유럽문제를 해결하는데는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먼저 드라기 총재가 유럽의 위기에 어떠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구체화 시킨 것은 아니라고 꼬집었다. 다만, 국채 금리 급등에 대한 우려를 지적했다는 점에서 지난 3월 15일 이후 휴면상태에 있는 SMP의 부활가능 성을 암시했다는 정도라는 설명이다.
실제 ECB는 SMP를 활용해 지난 2010년 5월부터 남유럽과 아일랜드의 국채를 2200억유로 매입하며 위기국 국채를 떠받치는 역할을 했지만 지난 4개월간은 국채 매입을 중단했다.
그러나 SMP는 ECB 내에서도 그 동안 한시적인 기구임을 밝혀온 상태이다. 여기에 ECB의 국채매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ECB의 공격적인 국채매입은 항구적인 유로안정기구의 역할과 서로 상충되는 부분이 존재한다. 물가 역시 ECB의 가이드라인(2%)를 상회하고 있다.
그는 또 다른 기대인 LTRO(장기대출프로그램)의 효과도 1차와 같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CB는 1~2차 LTRO를 통해 약 1조 유로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스페인 은행은 동 자금을 활용해 자국 국채매입에 적극 나섰지만,이는 또 한편으로 스페인 금융기관의 부채우려를 자극시켰다.
이어 “3차 LTRO가 실시될 경우 단기적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완화될 수 있겠으나, 유럽 금융기관의 부채에 대한 우려는 쉽게 줄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유동성 리스크보다 거래상대자 리스크가 더욱 높다. 주택가격 하락으로 금융기관의 부실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결국 ECB가 양적완화에 나선나고 해도 유럽문제 안정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대안이 선행되어야 한다. 매크로에 대한 침체우려도 경감되어야 한다. 시장은 ‘기대’라는 단어에 많이 지쳐있다”며 “이제는 눈으로 보고, 확인한 이후에 행동하려 할 것”이라며신중함을 권고했다.
/namkang@heraldm.com
test10014@heraldcorp.com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