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 연일 30도가 넘는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기능성 모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특허청에 따르면, 모자에 관한 특허 출원은 지난 2007년~2011년까지 총 704건이며, 매년 140여건 특허출원이 되고 있다. 이중 여름철에 관련한 기능성 모자의 출원은 매년 42건으로 30.0%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기능성 모자는 크게 머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냉각모자’와 햇빛을 차단하면서 통기성을 겸비한 ‘차양모자’ 2종류로 특허출원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중 폭염에 대처할 수 있는 냉각기능의 모자는 매년 6건 정도 꾸준히 출원되고 있다. 얼굴에 바람을 공급해 더위를 식혀주거나 이마와 닿는 모자의 크라운 부분에 냉각수를 공급해 뇌의 온도를 낮추고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냉각모자와 관련해서는 크게 몇 가지 기술분야를 중심으로 특허출원이 이뤄지고 있다. 차양부에 설치된 태양전지판으로부터 전원을 공급받아 머리나 이마에 접촉되는 밴드부를 냉각시킴으로써 머리를 시원하게 하는 태양전지를 이용한 냉각 모자가 있다.
모자의 챙에 설치된 태양 전지판이나 건전지를 이용하여 송풍기가 작동돼 모자 내부로 바람을 불어 넣는 친환경 선풍기 모자도 있다. 모자 내측의 이마부위에 냉장고에서 얼린 냉각 띠를 부착하도록 한 냉각띠 모자, 모자의 내부에 얼음조각이나 냉매 팩을 부착한 아이스 모자도 있다.
한편 매년 36건 정도 출원되고 있는 햇빛 차양 기능 모자에는 망사모자가 있다. 이는 본체에 망사 커버를 씌워 얼굴을 모두 다 가릴 수 있어 무더운 여름 해변이나, 논밭 등 폭염에 적합하다. 통기성, 햇빛, 자외선 차단은 물론 해충 차단 효과도 있다.
서일호 특허청 섬유생활용품과장은 “앞으로 야외 활동 시 무더위가 지속될 때 폭염으로부터 이겨낼 수 있는 모자상품의 아이디어가 특허출원으로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kwonh@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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