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 박인비
4R 버디 8개 신들린 퍼팅 4년만에 투어 우승컵 감격
“너무 기분이 좋다. 4년 전 US오픈 우승을 했지만 훨씬 더 오래 전의 일 같다. 오늘 퍼트가 너무 잘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프랑스에서도 태극기가 휘날렸다.
US오픈 챔피언 박인비(24·사진)가 4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특급 대회인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ㆍ634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신들린 퍼트로 버디 8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6언더를 몰아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 낸 박인비는 끝까지 추격전을 펼친 캐리 웹(호주)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ㆍ이상 15언더파 273타)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인비는 2008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이후 4년 만에 LPGA투어 우승을 맛봤다. 한국선수들과 인연이 적었던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9년 신지애 이후 박인비가 두 번째다.
올 시즌 한국선수들은 3승을 합작했으며, 나비스코 챔피언십(유선영), US오픈(최나연)에 이어 에비앙마스터스까지 굵직한 대회에서만 우승하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박인비는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티샷과 아이언샷에서 기복을 보였다. 하지만 파온을 시키면 버디를 낚았고, 그린을 놓치더라도 까다로운 파퍼트를 잇달아 떨구며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가 된 박인비는 16~18번홀에서 줄버디를 잡으며 캐리 웹과 스테이시 루이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박인비가 최종 라운드에서 기록한 퍼트수는 단 22개. 3퍼트는 물론 없었고, 14개홀을 원퍼트로 마감한 것이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첫날 28개의 퍼트를 기록했을 뿐 이후 3라운드에서는 25개 이하의 퍼트를 기록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박인비는 “3라운드가 끝난 뒤 많은 선수들이 우승권에 몰려 있어, 오늘 스코어를 많이 줄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린이 상당히 빨랐지만 개인적으로 빠른 그린을 좋아하기 때문에 유리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인비는 퓨처스투어를 거쳐 2007년 LPGA투어에 데뷔한 뒤 2008년 US오픈을 제패했지만 이후 극도의 슬럼프에 빠졌다. 결국 2010년 일본투어에 진출해 4승을 거두며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LPGA투어에 대한 아쉬움은 항상 갖고 있었다. 결국 이번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하면서 오랜 우승 갈증을 풀 수 있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m.com
withyj2@heraldcorp.com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스크린 찢은 ‘댕’ 소리…드뷔시부터 고서방까지, ‘오디세이’ 음악사 [백스테이지]](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5/news-p.v1.20260819.fca8484b83c84c22bd209479c7a9a724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