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계는 집단탈당 등 공론화

통합진보당 구당권파가 당권 재장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부결된 제명안의 당사자인 김재연 의원은 30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강정평화대행진’ 행사에 참석한다. 함세웅 신부, 배우 권해효, 방송인 김미화 등 진보계 인사 1만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서 김 의원은 진보정치 내 통진당의 역할에 대해 역설할 계획이다.

강정마을회 관계자는 “마을 내에서 (김 의원의) 참석에 반대하는 분들이 많다. 내려오겠다는데 못 오게 할 수도 없는 형편”이라면서 “일단 참석은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구당권파 의원들도 29일부터 약 20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보정치캠프를 열고 있다. 외부 비난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만의 리그’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오병윤ㆍ이상규 의원은 29일 각각 ‘대학생, 진보정치에 눈을 뜨자’, ‘진보, 너는 왜 정치를 하니’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캠프 참가자는 “당이 어려울 때 학생당원들이 모여서 힘을 보태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참여도도 높고 행사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당 반대편에서는 탈당과 분당, 신당 재창당 등이 공론화되고 있다. 29일까지 1457명이 탈당 처리 되고 당비 납부를 중단한 자는 1283명에 이른다. 국민참여계 출신 전ㆍ현직 간부 당원 200여명은 29일 대전에서 회동을 갖고 집단탈당에 대해 논의했다. 대의원과 일반당원들도 당해산 위한 당대회 개최 작업에 돌입했다. 당대회 개최 요건인 ‘대의원 재적 3분의 1 소집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연서명을 받고 있다.

통진당의 최대지주인 민주노총도 다음달 13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탈당 및 제2의 노동자정당 창당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이미 지난 5월 통진당에 대한 배타적지지를 철회했다.

<김윤희 기자> /worm@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