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봉송은 히틀러가 시작했다?
올림픽 하면 떠오르는 상징인 성화 봉송 릴레이. 성화가 첫선을 보인 올림픽은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이지만 릴레이의 시작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이다. 나치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는 발칸반도 각국의 청년들을 동원해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베를린까지 릴레이를 시켰다. 청년들은 3000㎞의 릴레이 거리를 1㎞씩 나눠 뛰었다.
성화 봉송 릴레이는 고대 올림픽 기간 중 제우스 신전의 제단에 성화가 불타고 있었다는 전설과 고대 올림픽 종목인 ‘람파데드로미아(lampadedromia)’라는 횃불 릴레이 경기에서 아이디어를 빌려왔다고 한다. 그러나 나치가 발칸반도 점령 작전을 위한 정보 수집 의도로 이 같은 릴레이를 시작했다는 의견도 많다. 시작은 불순했지만 오늘날엔 고대 올림픽의 전통을 지킨다는 의미를 갖는 점에서 성화 봉송 릴레이는 가장 뜻깊은 이벤트다.
마라톤은 왜 하필 42.195㎞인가?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의 마라톤 거리는 25마일(40.234㎞)이었다. 오늘날 마라톤 하면 대명사처럼 떠오르는 42.195㎞라는 거리는 1908년 제4회 런던 올림픽 때 처음 도입됐다. 당시 영국 왕실은 마라톤의 출발과 결승 광경을 편안히 보기 위해 윈저 성 동쪽 베란다에서 경기를 시작해 화이트 시티(White city) 운동장에서 끝날 수 있게 해달라고 제안했다. 윈저 성에서 주경기장인 화이트 시티 운동장까지의 거리는 26마일(41.843㎞)이었다. 졸지에 선수들은 1마일을 더 뛰게 된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메리 공주가 스타트를 구경하고 싶으니 출발점을 윈저 성 황실 육아실 창 아래로 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거리는 385야드(352m) 더 늘어났다. 그 결과 탄생한 마라톤 거리가 42.195㎞다.
제7회 올림픽까지 선수들은 개최지의 여건에 따라 통일된 거리 없이 40㎞ 전후를 달렸다. 1924년 제8회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마라톤 코스 거리를 통일하자는 의견이 대두됐고, 런던 올림픽 때의 거리가 공식 거리로 채택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고대 그리스의 전설과는 아무 상관없는 거리다.
한국선수단 얼마나 아시나요? ▶최고령ㆍ최장신ㆍ최다출전=런던 올림픽 개막식 한국선수단 기수를 맡은 핸드볼 대표 윤경신(39)은 선수단 최고령(1973년 7월 7일생)이자 최장신(203㎝) 선수. 또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에 이어 5번째 올림픽 출전. 한국선수단 중 유일하게 5번째 본선 무대 밟아.
▶최연소ㆍ최단신=수영 다이빙에 출전하는 김수지(14ㆍ천상중3)는 최연소와 최단신(150㎝) ‘2관왕’ 기록.
▶최중량=남자 역도 105㎏ 이상 급에 출전하는 전상균(31ㆍ조폐공사)의 몸무게는 165㎏.
▶최다 메달 보유자=사격 진종오(33ㆍKT)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50m 권총에서 은메달, 2008년 베이징에서 50m 권총 금메달, 공기권총 은메달을 획득해 총 3개의 메달 보유, 이번 대회 출전 한국선수 가운데 최다 올림픽 메달 보유자.
▶부자ㆍ부녀=사이클 장윤호(51) 감독과 장선재(28ㆍ대한지적공사)는 부자 올림픽 대표, 배드민턴 성한국(49) 감독과 성지현(21ㆍ한국체대)은 부녀 올림픽 대표의 영예.
▶형제ㆍ자매=남자하키 강문권(24ㆍ김해시청)과 강문규(24ㆍ김해시청)는 쌍둥이 형제, 수영 싱크로 듀엣 출전 박현선(24ㆍK-Water)과 박현하(23ㆍK-Water)는 자매 선수로 선수단에 이름 올려.
<정진영 기자> 123@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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