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미국발 정책 기대감이 코스피 지수를 급등세로 돌려놨다.
6일 유가증권시장은 국내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오전 한때 1894.92까지 급등하며 단숨에 1900선을 넘봤다.
이 같은 상승세는 미국중앙은행(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차 양적완화(QE3)’를 실시할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뉴욕증시는 QE3에 대한 정책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문가들이 내다봤던 10만명을 크게 웃도는 16만 3000명을 기록했지만 실업률은 전월의 8.3%로 전달(8.2%) 대비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이에 고용 증가세에도 경기부양책을 히든카드로 내놓을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독일과 스페인이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계획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힌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국내 증시 흐름도 긍정적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측면에서 국내 증시는 저점을 보이고 있고, 특히 삼성전자와 현대차, POSCO, LG화학 등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이 견고해 3분기 이익전망치에 대한 신뢰가 커지고 있다”면서 “수급측면에서 외국인도 선ㆍ현물 매수로 돌아서고 있어 증시의 추세 반전 분위기는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제 남은 변수는 9일 예정된 중국 경기 지표 발표와 스페인의 전면적인 구제금융 가능성등 유로존 위기 해법이다.
스페인의 경우 총리가 구제금융 가능성을 시사,구제금융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가 중요 변수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서대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정권 교체를 앞두고 있어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실행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그동안의 통화정책 완화에 따라 중국 경기의 저점 통과 가능성은 열어둘 수 있다”면서 “중국 수출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부문 지표가 개선될 지 여부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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