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2012 런던올림픽 개막식 때 ‘헤이 주드(Hey Jude)’를 불러 전 세계인들에 큰 감동을 선사한 비틀즈의 멤버 폴 매카트니(70)가 출연료로 단 1파운드(한화 약 1800원)만 받은 이유가 전해졌다.

영국의 일간지 런던이브닝스탠더드는 30일(현지시각) 매카트니와 더불어 마이크 올드필드, 디지 라스칼, 프랭크 터너 등 개막식 공연에 참여한 영국의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1파운드의 출연료만 받고 개막 공연에서 열창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들 가수가 고작 1파운드만을 받고 무대에 오르게 된 사연은 이렇다.

매카트니 등은 당초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무보수로 출연을 계약했다. 하지만 이들은 회계 처리상 계약금을 받아야 했고 이에 조직위는 1파운드라는 상징적인 금액을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개막 공연에서 노래를 부른 에밀리 산데는 “아직 출연료를 받지는 못했지만 1파운드는 상당히 특별하다”며 “이번 대회 자원봉사자들이 보수를 받지 않고 때로는 자비로 숙식까지 해결하면서 열성적으로 일한다. 그만큼 많은 영국인들이 이번 올림픽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평소 출연료에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터무니없는 금액에도 선뜻 참가의사를 밝히게 된 이유를 전했다.

매카트니도 “정말 짜릿했던 밤”이었다며 개막 공연에 대한 감동을 여실히 드러냈고 라스칼도 “올림픽 개막 공연이라는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며 그날을 회상했다.   한편 조직위는 영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에게는 1파운드만 지급하기로 했지만, 공연을 빛낸 댄서와 배우들에게는 그에 걸맞은 출연료를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아카데미상 수상 감독인 대니 보일의 지휘 아래 펼쳐진 이번 개막 공연에는 총 1만5000명의 배우와 댄서가 출연했고 이들을 돕고자 자원봉사자 7500명이 각지에서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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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