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거머쥔 중국의 쑨양이 부정출발로 실격당할까 겁을 먹었다고 털어놨다.
쑨양은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남자 1500m 결승에서 출발 신호가 울리기도 전에 먼저 물에 뛰어들어 실격처리될까봐 마음을 졸여야만 했다.
그는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준비’라는 말은 들었는데 장내 아나운서가 그 다음에 ‘출발을 위해 조용히 해달라’고 안내하는 말은 들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잘못 출발하고 나서 물에서 나왔을 때 너무 두려웠고 머릿속이 하얗게 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진 경기에서 14분31초02로 경기를 마무리 지은 뒤 눈물을 펑펑 쏟았다. 우여곡절 끝에 우승을 차지한 쑨양은 “이번 우승은 아주 의미가 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자유형 1500m와 400m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오른 쑨양은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과분하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그는 “펠프스는 가장 위대한 선수로 남을 것이고 나는 그의 수준까지 도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동료인 여자 수영 대표 선수 예스원의 금지약물 복용 의혹에 대해선 부정했다. withyj2@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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