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우리 선수들이 함께 뭉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파이팅이 있다.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전인지)

미리보는 리우올림픽이다.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골프 국가대표로 2016 리우올리픽에 나서는 김세영과 양희영, 전인지가 리허설을 갖는다. 무대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의 메릿 클럽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다. 2년마다 열리는 여자 선수들의 국가대항전으로, 한국을 비롯한 8개국(팀당 4명) 선수들이 나라를 대표해 출전한다.

한국은 에이스 박인비(28)와 장하나(24)가 부상으로 불참해 김세영(23), 전인지(22), 양희영(27), 유소연(26)이 나선다. 2년 전 우승후보로 꼽혔다가 3위에 그친 한국은 이번 대회서 우승을 노린다. A그룹에 속한 한국은 사흘 동안 중국, 대만, 호주와 포볼 방식으로 대결한다. B그룹에는 미국, 일본, 태국, 잉글랜드가 편성됐다. 승리하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을 얻는다. A,B그룹 상위 두 팀과 와일드카드 한 팀이 결승에 진출, 예선전의 합산 포인트로 시드를 재조정한 뒤 싱글 매치플레이로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하면 선수당 10만 달러를 받는다.

김세영과 전인지 양희영에겐 이번 대회가 미리 경험하는 올림픽이다. 오는 8월6일 개막하는 리우올림픽은 단체전 없이 개인전만 열리지만 개인보다는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의 명예를 위해 뛴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와 비슷한 분위기다. 올림픽에는 박인비와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가 출격한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인근 메릿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세영은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다. 매치 포맷이 흥미로워서 항상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참가하게 되어 기쁘다.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고 했고, 양희영은 “올해 세웠던 목표 중 하나가 이 대회에 나오는 것이었는데 목표를 이루게 돼서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기뻐했다.

전인지가 인터내셔널 크라운 공식기자회견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Gabe Roux
전인지가 인터내셔널 크라운 공식기자회견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Gabe Roux

대표팀 막내 전인지는 “한국 선수들이 이런 대회서 같이 뭉쳐서 결과를 만들어 내는 파이팅이 있다. 우리 선수들이 우승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이 많은 응원을 보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언니들과 함께 부담감을 즐기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2년 전 막내였다가 이번대회에 주장으로 선임된 유소연은 “지난 대회서 3위를 해 아쉬웠는데, 올해 다시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마지막날 본선에 들 수 있는가 없는가를 생각하기보다 예선 매치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는 게 중요하다. 이 흥미로운 매치 플레이 방식을 즐기면서 플레이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