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동미 기자]1988년 서울올림픽 육상 3관왕에 올랐던 ‘트랙의 패션모델’ 그리피스 조이너 이후, 여성 운동선수들의 알록달록하고 긴 손톱은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를 보는 또 다른 재미 중 하나다.
런던올림픽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실력만큼이나 뛰어난 외모로 조명받는 신세대 선수들은 매 경기 형형색색 ‘네일아트’를 선보이고 있다.
선수들은 대부분 애국심을 고취하며 메달 획득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자국 국기모양의 ‘패트리어틱 네일아트(patriotic nail art)’를 선호한다. 한마디로 ‘애국하는 손톱’이다.
‘애국 손톱’은 단연 주최국 영국 선수들 사이에서 많이 보인다. 사이클 금메달리스트 로라 트로트와 빅토리아 펜들턴을 비롯해 핸드볼의 브릿 굿윈, 테니스의 로라 롭슨 등이 유니언잭을 손톱에 얹었다. 특히 ‘미녀 스타’로 인기몰이 중인 펜들턴은 흰 바탕에 물결무늬 모양을 활용,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에 변형을 줬다.
벨라루스의 테니스 대표 빅토리아 아자렌카는 옷과 손톱을 초록과 주황으로 맞춰 벨라루스 국기를 연상케 했고, 안젤리크 커버(독일)도 노랑, 주황, 검정 삼색줄을 손톱 위에 그렸다. 미국의 카누 대표 캐롤린 퀸은 한 곳에 다 그려넣을 수 없는 성조기를 열 손톱에 나눠 그리는 재치를 발휘했다.
또 10대 돌풍을 일으키며 조국에 수영 첫 메달을 안긴 리투아니아의 루타 메일루타이트도 시상대 위에서 알록달록한 손톱을 자랑했다.
이 밖에 멕시코, 이탈리아, 핀란드 선수들도 자국의 국기를 그려넣거나 상징색을 활용한 ‘네일아트’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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